소망(所望)

“내가 지을 새 하늘과 새 땅이 항상 있는 것 같이 너희 자손과 너희 이름이 항상 있으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이사야66:22)

소박한 소망이라면서 가지고 있는 것이,

이슬을 피할 수 있는 안락함이 깃든 집과 노후에 질병으로 인하여 염려하지 않고 평안하게 지내는 것을 꼽는 분들이 많습니다. 자녀들을 위한 바램도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들의 삶도 평안하게 살 수 있는 집과 형통함으로 이어지는 인생이기를 소망합니다. 크게 성공하고 세상속에 이름을 떨치게 되는 일은 어마어마한 복을 받은 것 같은 또 다른 큰 기쁨으로 여길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가지신 소망은 실로 놀라울 뿐입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을 지으신다고 하신 이 약속의 말씀이 저에게는 하늘을 지붕으로 삼고 땅을 기초로 삼은 큰 집을 지으시겠다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그리고 그 집은 하나님을 위한 집일 뿐만 아니라 우리를 위한 집일 것이라는 확신이 드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이름과 우리의 자손까지 하나님앞에 항상 있게 하겠다는 말씀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소원은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만드신 그 집에 우리와 우리의 자녀들의 이름을 문패로 걸어주시며 영원하도록 살게 하시는 것임이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우리들의 삶과 이름은 물론이고 우리들의 자녀들까지 단 한번도 잊은 적이 없이 항상 앞에 두시고서 살피시고 다 함께 살 그 날을 그토록 기다리시며 준비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하늘 나그네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가슴이 넉넉해지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가진 것이 여유롭지 않아도 이토록 배가 부른 이유는 우리를 항상 마음에 두시며 하늘과 땅 조차도 새롭게 우리를 위하여 단장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깊은 배려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