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생(永生)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요한복음10:28)

영원히 사는 삶.

사람에게 궁극적인 소원이 있다면 바로 이것 아닐까요? 진시황제만 꿈꾼 것이 아닌 모든 사람이 최소한 한번쯤은 꿈꾸었을 바로 그 삶. 개똥밭에 굴러도 저승보다 이승이 좋다는 말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잘 대변하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죽음이후의 세상에 대해서 그토록 공포심을 가지고 있기에 영생에 대한 마음은 더욱 간절한 소망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주시는 영생은 단지 시간상으로 제한되어 있지 않은 영원한 시간의 흐름을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생명이 영생이고, 주님의 손에 붙들려 있는 삶이 영생이며, 다른 악한 것에 의해서 영원히 멸망당하지 않는 것이 영생입니다. 그리고 심지어 죽게 되더라도 육체적 죽음 너머의 부활의 삶을 예비해두신 영생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생명없는 영생은 재앙이고, 주님의 손으로 붙들어 주시지 않는 영생은 저주이며, 주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 영생은 멸망 그 자체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나를 주님 안에 거하게 하심이 얼마나 큰 복인지 모릅니다. 심지어 그 주님이 나 같은 자안에 함께 사시는 것이 영생의 은혜입니다. 수많은 걱정이 나를 주님의 손에서 빼앗지 못하도록 붙잡으시고, 우울함이 내 마음을 주님의 손에서 빼앗지 못하도록 붙잡으시고, 크고 작은 일들이 주님과 함께 걷는 나의 발걸음을 주님의 손에서 빼앗지 못하도록 붙잡아 주십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이 나를 붙잡아 주시며 누리게 하시는 그 영생의 삶을 행복함으로 느끼며 감사함으로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