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讚頌)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존하신 이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시편50:14)

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 재찬(在讚).

말 그대로 ‘찬송이 있다, 찬송이 되어라, 찬양하라’는 뜻입니다.

아이가 생기지 않아서 마음이 너무나도 힘들었던 어머니는 한나처럼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아들을 주시면 반드시 주의 종이 되도록 드리겠다고 서원을 하였습니다. 그럴 정도로 어머니에게는 자녀를 얻고자 하는 마음이 절박했습니다. 농사 일로 아무리 힘들어도 새벽이 되면 벌떡 일어나 언덕 꼭대기에 세워진 교회당에 올라가 그 기도를 눈물로 드렸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며 지내던 중에 교회에서 심령대부흥회를 열게 되었고 어머니는 그 부흥회에서 큰 은혜를 받게 되었습니다. 모든 죄에 대한 용서하심과 그리고 아들을 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덤으로 받았습니다. 그렇게 하고 나서 얻은 아들이었기에 어머니는 하나님께 약속한대로 주의 종으로 드리겠다고 하였고, 아버지도 같은 마음으로 평생을 하나님을 위하여 찬송하는 종이 되라는 의미로 이름을 그렇게 지어 주셨습니다.

신학적으로 하나님이 부르신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종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렇게 부르신 모든 종들로부터 찬송을 받기 원하십니다. 하나님외에 그 어떤 존재도 하나님같은 분이 없으시다는 그 고백이 담긴 찬양을 받기 좋아하십니다. ‘나에게는 오로지 하나님만이 전부이십니다’ 라는 그 진심이 담긴 찬송을 참으로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는 하나님께서 크게 영광을 받으시는 예배입니다.

그리고 살아온 시간과 삶의 여정이 아무리 힘겹고 어려움이 많았다고 해도, 그 가운데서도 나를 붙드셔서 주의 종으로 살게 하시고 하나님께 찬송할 수 있게 하신 것에 대한 감사를 드리는 것을 하나님은 향기로운 제물로 여겨주십니다. 게다가 하나님의 종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지기 부끄럽고 죄송함이 많은 모습이라고 해도, 매일 하나님앞에 나의 삶을 드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자 하는 약속과 결단을 보이는 그 걸음을 하나님은 가장 귀한 찬송으로 받으십니다.

오늘도 나의 감사가 하나님께 찬송으로 드리는 제물이 되고, 나의 작은 순종이 하나님을 온 세상속에서 높여 드리는 제사가 되기를 원합니다.